본문 바로가기
  • 삶의 가치를 +하다
자격증/보트 요트

보트조종 실기 1급 합격 후기 (경기 가평)

by 포커스 프리미엄 2021. 11. 25.
반응형

지난 11일 가평에서 보트조종 실기 1급 시험을 봤고, 사행 후 시험 점수 미달로 중간에 회항하는 씁쓸함을 맛봤다ㅠ

그날이 보트를 처음 조종한 날이었고, 사행 시작 전 1자로 맞추지도 못했으니, 사행에서도 큰 점수의 감점이 있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조기 회항의 씀쓸함은 오랬다.

 

1차 시험 후기는 ... 아래 내용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https://www.focuspremium.co.kr/48

 

보트조종면허 1급 실기 시험 후기

지난주 월요일 삼척에서 예정된 요트조종시험은 풍랑주의보로 인해 11월 17일 수요일로 연기되었다. 하루 종일 교육연수를 받아서, 요트는 배운데로만 하면 60점 이상이라 합격을 할 수 있을거란

www.focuspremium.co.kr

1차 시험 불합격 후 떠오른 생각이 한번만 더 조종해 보면 합격할 수 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연수 없이 2차 시도를 해 보기로 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큰 모험 이었는데, 이번에 또 불합격되면 작년 12월 1일 필기 합격일이라, 다시 필기 시험부터 봐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는 처지였다. 

 

그렇게 배수진을 치고, 오늘 시험장으로 향했다. 

가평 보트시험장 입구

지난번 사행까지 하면서 어리버리 했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유튜브의 여러 영상들을 보고 또 보곤했다. 

 

각 시험장마다 보트 기종이 다르고 나침반 및 계기판이 다르다 보니, 시험 요령에 대해서 참조를 하였고, 가평 시험장에 대해서 나온 몇가지 영상을 통해서 가평 보트 시험장의 포인트를 익혔다. 

 

오전 10시 30분 시험 시작이지만, 10시부터 시험을 위한 안전교육이 시작된다. 일찍 떠난다고 했는데도, 약 7분 가량 지각을 했다. 가는 도중에 친절하게 전화로 번호와 코스를 알려주셨다. 

 

A,B 코스 모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지만, 그래도 다행인것이 지난번 첫 시험에서 한번 가봤던 코스인 A 코스로 배정된것이다. 암튼 너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두명이 한 보트에 타게 되는데, 이번에는 다른 분이 먼저 B 코스를 돈 다음 내가 A코스를 돌도록 배정되었다. 

실습이 없었던 나에게는 이것 또한 너무 너무 다행이었다. 

 

시험번호 8번이라, 구명자켓을 입고 다른분 시험 볼때.. 시험장 사무실 내부의 게시판의 내용을 찍어보았다.

 

초급과정 실습 비용은 55-60만원, 중급은 35-40만원이다.

처음 참관인 자리에 앉아서 앞서 시험 보시는 분의 계기판과 나침반 등을 본것이 오늘 시험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난번 시험에서는 처음이라 나침반과 계기판을 볼 수 있는 여유가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나침반과 계기판 특히 RPM 계기판을 참관인 자격으로 계속 볼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계기판을 볼 기회가 없었다면, 오늘 합격도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같은 보트에 타서 B 코스를 타신 분은 가평 시험장에서 교육을 받으신 분이라 무난하게 잘 하신것 같았다. 2급 시험을 지원하신거라 합격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교육도 안 받은 상태에서 1급을 신청한 것을 잠시 후회하기도 했다. 암튼, 그 동안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을 기초로 시험을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보트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보트가 아주 익숙하지는 않다. 사행전 침로변경시 속도와 나침반에 대해서 지적을 당했다. 나침방위 잘 맞추세요. 저속입니다ㅠ. 이구... 이렇게 또 실격당하나 싶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그래도 나름 빠르게 수정이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많은 감점 점수가 걸려있는 사행~~~

지난번에 증속을 했을때는 미친 속도감에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두번째라 그런지 그냥 빠르다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난번 활주를 모두 하고 방향을 잡다가 망했던터라, 증속시부터 멀리 부표를 보며 방향을 잡기 시작했다. 

 

유튜브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가장 많이 확인한것 또한 사행이었다. 한번의 사행 감점이 -9점이라 사행에서 한 두번 실수는 1급 실기에서는 곧 불합격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사행은 성공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 생각했다. 

 

지난번에는 사행 진입부터 망쳤는데, 오늘은 나름 정확하게 사행을 1자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사행시작...

이것은 유튜브로 공부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것 같다. 나름 도움이 된 영상은 너무 핸들을 많이 돌리지 말고, 미리 미리 돌리라는 말... 그리고, 보트가 돌아가는 방향을 보며 감을 믿고 열심히 달렸고, 무사히 잘 마쳤다. 

 

사행이 끝나고 혹시 또 미달로 중간 회항을 하면 어쩌나 했는데, 그 다음 후진 지시가 떨어졌다.  휴~~

아직 미달 점수는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처음 방위와 속도 때문에 몇 번 지적을 받은게 마음에 걸렸는데, 익수자와 접안까지 잘 마무리는 되었던것 같다. 

 

나름 접안도 멋지게 잘 되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한 5분 정도 기다리니, 앞에 시험 보실 분들부터 합격 여부를 알려주셨다. 

 

2급 시험인데, 90점 이상이신분도 계셨고, 같이 시험본 분은 2급 시험 78점 인가로 합격하셨다.. 그리고, 두근두근 기다렸는데,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84점으로 합격했다고 한다. 와우~~

지난 11일 불합격 후 오늘 합격 도장 받음

 

84점이면 한 두가지 감점만 더 있었어도 불합격인데, 간당간당 합격한거나. 아마, 초반 지적받은 부분들, 속도와 방위 때문에 감점을 받고, 사행은 감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기 교육없이 1급 합격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했는데, 다행히 2번만에 합격하게 되었다. 

더욱 다행인것은 필기시험을 다시 안 보게 된것이 너무 좋았다. 

[합격 후 주차장에서 다른 분 시험 보는 장면 찍어보았다]

합격 후 주차장에서 아직 남아서 시험 보시는 장면은 담아봤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오늘 1시 30분에 시험을 접수하신 분이 오셔서 어떻게 봐야 하는지 여쭤보셨다.. 합격자로서 알고 있는 점을 열심히 가르쳐 드렸다. 그리고, 가평 시험장의 코스와 시험관 지시가 들어있는 자료도 선물로 드렸다. 

 

이렇게 요트와 보트1급 시험은 1년 이내 모두 잘 마무리 되었다.

 

보트 조종 실기 합격했다고 바로 조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오늘 시험관님이 강조하셨다.  안전교육 받고, 면허증을 발급받고 조종하라고... 안그러면 무면허라고..

 

다음에는 안전교육과 면허증 교부에 대해서 다시 한번 포스팅할께요~ 모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