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삼척에서 예정된 요트조종시험은 풍랑주의보로 인해 11월 17일 수요일로 연기되었다. 하루 종일 교육연수를 받아서, 요트는 배운데로만 하면 60점 이상이라 합격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교육을 받고 바로 시험을 봐야 매듭 묶기를 잊지 않을것 같은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니 또 헷갈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지난 11일 목요일 가평에서 있었던 보트조종 시험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요트 보트 전체적인 시험 절차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focuspremium.co.kr/6?category=945468
보트 요트 필기 합격한게 작년 12월 1일이라 이달안에는 실기를 합격하지 않으면, 다시 필기시험부터 봐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요트는 팀플리라 교육을 받았는데, 요트 교육을 받으니, 잘 하면 보트연수 없이도 시험을 볼 수 있을거란 약간의 자신감? 이 생겼다.
시험전 공부한 자료는 유튜브와 외워야 하는 아래 자료
방향에 익숙해지기 위해 사용한 나침반- 가능하면 배에 있는 나침반 형태와 비슷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네이버 위성지도를 통해 방향에 따른 목표지점을 예상해 보았다. - 일단 대략적인 목표목을 방향으로 잡고, 세세한 방위는 나침반을 통해 잡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래서, 지난 11일 목요일 가평에 보트 실기 시험을 신청했다. 네이버와 유튜브에서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아서 연구하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시험장 게시판에 나와 있는 중요 정보를 먼저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오전 10시 30분 시험 시작이지만, 신분확인 및 시험 안내 등을 위해서 10시에는 시험장에 도착해야 한다.
가끔 근처를 지나간적은 있지만, 실제로 시험장에는 처음 가보는 곳이다.
10:30 타임에 신청자가 16명이나 되었고, 시험순서 13번에 배정되었다.
시험은 1번, 2번, 그리고, 3, 4번, 5, 6번 등 두명이 한조가 되어서 시험을 보게된다. 시험 전에 A코스 혹은 B코스로 할지 결정이 미리 결정된 후 수험자에게 전달된다.
시험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하신분들 거의 모두 합격을 하셨다. 시험장에서 미리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것 같다. 같은 장소 같은 배로 교육을 받으시면 아무래도 익숙하리라 예상되었다.
유튜브를 보니, 보트조종2급은 100점 만점에 60점이라 교육없이도 사행만 문제없이 잘 하면 합격을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1급은 교육없이 한번에 합격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기에 크게 기다하지는 않고, 경험을 쌓자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해서 인지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시험을 기다리면서 앞에 수험자 시험보는 보습을 영상으로 담아봤다..
https://tv.kakao.com/channel/3803487/cliplink/423917652
배에 오르기 전 출발전 안전 점검을 먼저 확인한다. 다른 수험자가 하는 것을 먼저 보고, 내 차례면 좋았을텐데, 우리 조에서는 A 코스인 내가 먼저다ㅠ. 앞에조가 B코스가 먼저하면, 뒤에 있는 조는 A코스, 그 다음조는 B코스가 먼저 시험을 봐야 하는 시스템인것 같다.
처음 조종하는 티를 내지 말고 유연하게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안 부터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속도조절레버를 앞으로 밀어서 1단을 넣어야 하는데, 레버가 앞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계속 힘으로 앞으로 밀어봤는데, 시험관이 그렇게 하면 부러진다고 뭐라 하신다ㅠ. 순간 뭐지? 이러다 출발도 못하고 실격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보니, 워낙 기초적인거라 유투브에 그러한 내용이 나올일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속도조절레버 아래쪽을 위로 누르면서 기어를 넣어야 하는 것이었다ㅠ.
대부분 교육을 받은 분들이라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교육을 받지 못한 분을 위한 사진입니다.
이러한 것도 모르고 시험을 본다고 했구나 싶은 생각도 잠시, 일단 시작되었으니, 시험관의 지시대로 출발하였다.
첫 방향은 280도 방향이다. 첫 방향은 포인트를 알기에 나름 잘 맞춘것 같다. 어리버리 나침반을 보니, 280가 맞는듯 했다. 그리고, 시험관이 10-15 노트로 올리라 한다.. 각 시험장마다 다르지만, 가평은 2,400 rpm으로 맞춰야 한다.
처음이다 보니, 이거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레버 감을 몰라 힘을 주니, 속도가 확 나서 레버를 당기니, 또 속도가 확 줄고, 결국 2,400으로 맞췄는데,, 여기에서 이미 감점이 들어갔다.
속도에서 헤메니, 그 다음 변침과 U턴에서 나침반을 제대로 못 보게 되는것 같았다. 그리고, 맞딱드린 사행준비,,,
증속 활주를 해서 RPM을 3,200으로 맞추니, 배가 미친듯 튀어 나간다. 도로에서 라면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니겠지만, 처음 조종해보는 배에서의 속도는 거의 전투기 수준인듯 싶다.
활주할때 부터 부표를 확인해야 할터인데, rpm 조절하다가 부표를 나중에 확인하게 되었다.
하~~ 부표와 1자로 맞춰서 들어가야 하는데, 이미 부표의 오른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방향을 조종하기에는 이미 늦은 듯 싶고, 시험관이 사행시작 이라 크게 외쳤다.
그 가운데, 크게 걱정했던 사행은 대략 잘 마무리 된것 같다. 그리고, 급정지..
뒤에 계신 채점 하시는 분이 조용히 말씀하신다. 1급이신데, 점수가 이미 안된다고..
유튜브에 사행 끝나고, 중간에 불합격해서 오는 분들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 ㅎ
시험이 모두 끝나면 사무실에서 채점표를 보고, 어느 부분에서 감점이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설명해 주신다.
예상한대로, 이안 전 레버로 헤메다 감점, 처음 속도 조절 실패로 감점, 그리고, 변침에서 두번이나 정확한 방위를 못 맞춰서 감점, 마지막은 사행 시작 지점을 못 맞춰서 감점.... 이 정도에서 이미 20점 정도는 감점ㅠ
불합격 후 나오는데, 기분은 그리 나쁘진 않았다. 절반의 성공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아주 형편없었다면, 그냥 교육을 받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을텐데, 오늘 몇 가지 부족한 점만 보안하면 교육없이도 가능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다시 한번, 교육없이 다음 시험을 보기로 하고, 보안해야 할 점들을 찾아 공부해 보기로 했다.
나중에 좋은 결과 나온다면, 꿀팁 혹은 연습 방법 포스팅 할께요. 모두 시험 안전하게 잘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경기조종면허시험장 위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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