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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2종소형

2종 소형면허 합격 후기 및 도움이 되는 팁

by 포커스 프리미엄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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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1종대형면허를 시작으로 몇개의 운전 혹은 조종 면허를 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자동차 관련해서는 1종대형, 1종대형견인 그리고, 오토바이 관련해서는 2종 소형, 해양레저 자격증으로는 보트1종과 요트 그리고, 중장비 관련해서는 굴삭기와 지게차를 계획했었다. 자격증을 따면서 한가지 미션처럼 생각한 것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과연 취득이 가능한가 였다. 

아직 해양레저 관련해서는 필기만 본 상태라 실기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알아 보지는 않았지만, 육상관련된 자격증으로는 굴삭기가 가장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2종 소형이 가장 만만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다음 주 월요일 강남에서 1종대형견인 실기를 3번째 도전을 하게되지만, 현재까지 가장 어려웠던 시험은 2종 소형이었다. 

 

1종 대형은 첫번째 합격, 굴삭기는 2번째 실기에서 합격, 지게차는 3번째 실기에서 합격 그런데, 오늘 시험을 본 2종 소형면허는 4번째 합격을 하게 되었다. 

 

작년 처음 시험을 볼때만 해도 오토바이를 타려면 무슨 면허가 있어야 하는지 알지도 못했다. 

운전면허를 통괄하는 도로교통공단에서는 2종 소형면허가 운전할 수 있는 차량으로 간단하게 이륜자동차, 원동기장치자전거 이렇게 명시를 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하는 제2동 소형면허 운전 가능차량]

 

이륜자동차는 뭐고, 또 원동기장치자건거는 또 뭐지? 라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도로교통법에서는 원동기 장치자전거 125cc 이하 소형 2종은 125cc 초과인 오토바이다. 간단히 말씀 이야기하면 125cc 이하는 소형 오토바이로 분류되고 소형2종은 125cc 이상의 오토바이를 의미한단다.  125cc이상을 운전하려면 무조건 2종소형 면허가 있어야 한다. 

 

남자들의 로망같은거가 cc가 높은 할리데이비슨 같은 오토바이를 타보는 건데, 앞으로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따면 탈 기회가 있겠지 생각하고 면허증에 도전하기로 했다. 

 

어렸을때, 씨티100정도는 타봤는데, 그 이상의 오토바이는 타 볼 일도 없었고, 기회도 없었다. 어렸을적 씨티100타는것은 문제가 없었으니, 처음에는 그 것 보다는 조금 어려운 수준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유튜브를 검색해 봤더니, 2종소형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은 다음과 같았다. 

아래 내용도 처음에는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몇 번의 실격을 한 후에 아래 이야기가 하나씩 가슴에 새겨진것 같다.

2종소형은 면허시험이 아니고, 서커스 곡예시험이다.
한번에 10-20명 시험보는데, 1-2명 합격하는것이 말이되냐?
2종소형 합격하면 같은 지원자들에게 박수를 받는다
2종소형은 면허를 따는게 아니라 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몇 개의 시험 동영상을 봤는데, 정말 대부분 실격이고, 가뭄에 콩나듯 한 두명 합격했고, 정말 주위에서 박수를 쳐주는 장명도 있었다. 실격되는 사람들은 시작하자 마다 5초 안에 거의 모두 광탈하였다. 

 

처음에 그냥 시험삼아 한 두번 타보면 감을 잡고 몇번 더 시도하면 딸 수 있겠다 생각하다가 갑자기 걱정이 되었다. 진지하게 2종 소형은 학원을 다녀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1-2시간 렌트를 해 주는 곳이 있다는 내용을 봤다. 속으로 1시간 정도면 충분하겠지 생각을 했다. 

 

사장님이 오토바이 경력을 듣더니, 최소 2시간은 해야 한단다. 그래 그정도는 충분하겠다 생각하고, 강서면허시험장에 4시에 시험 예약을 하고 몇시간 전에 렌트 장소로 갔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쪽 분야에서는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다. 

 

미라쥬250과의 첫 만남

[얼마 전 2번째 시도할때 찍었던 미라쥬 250]

미라쥬 250을 보고 처음 느낀것은 와우 생각보다 크고 묵직하다, 그도 그럴것이 중량이 180kg정도 나간단다. 처음타는 거라 사장님이 간단한 조작법은 알려주셨다. 그리고, 미라쥬에 익숙해질때까지 코스를 계속 돌았다. 클러치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어서 시동은 꺼트리지는 않았는데, 무게가 엄첨나다 보니,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 지지가 않았다. 금방 한시간정도가 지났는데도 감은 커녕 단지 쓰러트리지 않고, 시동을 꺼지지 않게 하는것도 쉽지 않았다.

 

이런 시험을 아무 연습도 없이 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라도 연습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약 2시간 동안 몇 번의 쉬는 시간을 갖고 연습했는데, 굴절 연습시 10번에 한두번 성공할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다. 덩치 큰 넘을 1m의 직각 코스안에서 넘어지지 않게 나오게 하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코스를 돌려면 천천히 가야하고, 넘어지지 않으려면 속도를 내야 하고 연습하면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금방 시간은 2시간이 되었고, 사장님이 나중에 한가지 팁을 주셨는데,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면 합격이니, 오른쪽 왼쪽 굴절 모두가 어려우면, 한쪽은 과감히 포기하고 하나만 확실히 잡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강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되었다. 그래도 2시간 연습한 덕분에 쓰러뜨리거나 넘어지거나 할것 같은 걱정은 들지 않았다. 시험 순서가 거의 끝부분이었는데, 정말 유튜브의 내용처럼 대부분이 첫 굴절에서 광탈하고 있었다. 드디어 내차례가 되었다. 헬멧하고, 보호대 차고 숨을 크게 한번 쉬고 출발, 사장님 말씀대로, 나에게는 우측 커브가 어려워서 우측은 포기하고, 좌측으로 가는것만 잡자고 했는데.... 

 

첫번째 굴절은 계획대로 탈선, 그런데, 두번째 굴절은 계획에 없었는데, 또 탈선..

 

두시간을 연습해도 광탈하는 이런 시험을 연습도 없이 보려고 했었다니, 참 무지했다 싶긴 했다. 오랫동안 오토바이를 타시던 분들도 시험에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다음에 본다고 또 붙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좀 떨어졌다. 사장님 말씀이 2시간 연습하고 한번에 붙는 분도 있지만, 보통 3-5번 정도는 해야 합격한다고 하셨다. 

 

바로 시험을 봐야 겠다는 의욕이 생기지 않았고, 그간 굴삭기와 지게차 시험을 보면서 2종 소형 시험은 잠시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이달 중순 굴삭기 시험에 합격했고, 시작은 했으니,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2종 시험에 다시 지원했다. 이번엔 서울 강서가 아니라, 강릉시험장에서 보게 되었는데, 일찍 도착해서 시험장을 미리 걸어다니며 미리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코스는 각 시험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처음 커브가 우회전인지 좌회전인지 다른곳은 있는것 같아도 첫 시험은 모두 굴절인것 같다. 다른 코스가 먼저 있으면, 좀 감이라도 잡을텐데, 처음부터 굴절이라 감도 잡기 전에 광탈을 하게 되는것 같다. 

 

그것도 자기가 오랫동안 타던 오토바이도 아니고, 남의 오토바이로 출발 몇 미터 이내에서 클러치의 감을 잡아야 하는 극한의 시험인거다. 오토바이의 무게는 자신의 무게에 두세배정도 되는데, 1m의 코스를 직각으로 그것은 짧은 구간에 두번을 꺾어야 한다. 

[강릉은 굴절, S자, 장애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철 좁은길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이 되자 한 두분이 시험을 보러 오고 있다]

강릉은 지원자들이 준비된 버스에서 순서를 기다리면서 다른 분들이 시험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두번째 시험을 보게되었는데, 첫번째와 비슷하게 첫 굴절에서 우측탈선, 좌측탈선 실격되었다. 불합격원인을 나름 분석하기 위해 또 다시 다양한 유트뷰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탈선의 주요 원인과 개선방향을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는 대부분이 2종소형의 공식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는데, 전혀 연습을 안 하신 분들은 모를까, 아마 공식을 몰라서 불합격되시는것 같지는 않다. 공식을 알아도 그 짧은 찰라의 순간에 컨트롤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불합격 원인은 첫번째와 비슷했다. 굴절은 1m의 좁은 길을 직각으로 두번 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점에서 미라쥬를 최대한 돌려야 한다. 그러면 앞바퀴는 앞 선에 달까말까 하고, 뒷 바퀴는 뒷선에 달까말까 돌아간다. 다른 사람이 하는걸봐도 거의 곡예 수준은 맞는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꺾기 위해서는 천천히 가되 넘어지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찾아보니, 바로 중심점 이었다. 우측으로 꺾을때 몸도 우측으로 기울면 둘중에 하나는 해야 한다. 발을 짚던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속도를 높여야 하던가 두가지 중에 하나는 해야 한다. 현실에서는 보통 속도를 높이면 되는데, 시험에서는 그럼 탈락..

 

그렇게 하지 않는 방법은 우측으로 돌때 몸은 바깥쪽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린아웃 자세란다. 그리고 린아웃 관련된 영상을 찾아 봤다.  린아웃 자세가 되면 아주 천천히가도 급커브가 자연스럽게 되는 여러 영상들이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답은 그것이었다. 원인을 찾아서 그것만 잘 하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바로 다음주에 시험 자리가 있어서 또 신청을 했다. 세번째 도전이었다. 

일주일 동안 린아웃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지만, 동일하게 우측 탈선, 좌측 탈선, 그리고, 또 한가지 깨달음을 얻게되었다. 

 

다른 운전면허는 여러 영상을 보고 공식을 연구하면 통하지만, 2종 소형은 공식을 이론으로 알아서만은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니구나.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같은 상황이 닥치면 몸은 항상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1차에서 3차까지 미라쥬250에 조금 익숙해지긴 했는데, 같은 장소에서 몸은 항상 동일하게 반응했고, 동일한 원인으로 불합격을 했다. 

 

세번째 불합격 후 든 생각은 또 연습을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원인은 린아웃이니, 한시간만 연습하면 될것 같았다. 수소문하고 검색해보니, 미라쥬 1시간 렌트해 주는 곳이 있었다. 어제 전화를 해봤는데, 원래는 예약이 다 꽉차있는데, 오늘 오전 9시 예약이 하나 취소되었단다. 그래서 그 시간에 연습하기로 했다. 렌트해주는 곳에서는 모든 코스가 잘 그려져 있었다. S나 장애물 등은 역시 문제가 되지 않았고, 좁은 길도 몇 번 연습하니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역시 굴절이 최난 코스였다.

처음 몇번은 탈선 되었는데, 린아웃 연습을 하기 시작하니, 희한하게 두번의 굴절에 한번씩은 성공을 하게 되었다. 

[린아웃 자세 출처: https://en.gigazine.net]

어떤 유트버가 굴절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짧은 구간에서 8자로 돌기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코스를 무시하고 8자 돌기를 시도해 보았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발을 몇번 짚었는데, 몸을 바깥쪽으로 세우니, 몇 미터가 안되는 짧은 구간에서 핸들을 모두 꺾고도 몇 바퀴 같은 방향으로 돌거나 8자로 도는데로 1단에 스로틀를 높이지 않아도 넘어지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에 느끼는 신선한 느낌이었다.

 

1-2주일 동안 그렇게 머리로 이미지 트레이닝했던 것이 바로 이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8자 연습을 하고 굴절코스를 다시 시도해 봤다. 오른손 잡이는 오른쪽 굴절이 더 어렵다 느껴질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 말도 맞는것 같았다. 왼쪽굴절은 10에 7-8번정도는 성공하는것 같은데, 오른쪽 굴절은 그 보다는 더 어려웠다. 그러면 다시 8자 연습을 하고, 다시 코스 연습을 반복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오전에 1시간 연습을 마치고, 몇 시간이 흘러 오후 3시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시험을 보게되었다. 순번은 19번이었고, 앞에 두분정도 합격을 하였다. 이제 4번째 시험을 보니, 이제 앞에 지원자가 오토바이에 앉아서 시동을 걸고, 대기 장소까지 움직이는것만 봐도 불합격하겠구나, 합격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종 소형은 그 정도로 우연으로 합격을 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닌것 같다. 오늘은 한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15번이었던 여성분이 시험을 보다 굴절에서 넘어졌고, 그 다음 지원자가 오토바이에서 지나치게 휘발류 냄새가 난다고 컴플레인을 해서 그 동안 시험봤던 42번 오토바이가 41번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그래도 42번에 나름 익숙해졌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빨리 지웠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바꾼 후 두명의 아저씨가 바로 합격을 하셨다. 두분 모두 경력이 있던가, 연습을 많이 하신것 같다. 박수를 칠뻔했다. 

 

아래 동영상은 순번이 두번정도 빠른 분이셨는데, 오토바이 다루는게 달라 보여서 합격하겠다 싶어 얼른 동영상을 찍었는데, 굴절 좌측에서 한번 탈선을 했지만, 정말 깔끔하게 합격하셨다. 축하드리고, 한편 부러웠다.

앞에 다행이 두분이 합격을 하셔서 조금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응하게 되었다. 역시 우측 굴절에서 앞바퀴 탈선 그리고, 다시 마음을 잡고 자신있었던 두번째 좌측굴절에서는 과감하게 통과.. 역시 연습한데로 몸이 그대로 움직이는것 같았따. 그리고 S자, 굴절, 좁은길은 앞에 잘 하셨던 아저씨와 비슷하게 코스 중간에 서지 않고, 나름 잘 마무리 한것 같다.

 

아마 앞에 합격하신분은 왼손잡이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2종소형이 박힌 새 면허증을 발급 받았다. 

 

다음 주 월요일 대형견인까지 합격하면, 자동차운전면허 관련해서는 따고 싶은 면허증은 모두 따는건데, 그 때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2종소형 합격 후 새로 발급받은 면허증]

 

오늘은 그 동안 2종소형 면허에 대한 고민했던 흔적들로 인해 말이 길어졌네요. 오토바이를 거의 타본 경험이 없는 지원자로서 4번째 합격을 하면서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네요. 

 

2종소형은 정말 어렵습니다. 합격률이 10% 정도 될까 말까 한다는데, 그 정도면 하버드나 줄리아드 합격률과 비슷한건데..
2종소형에 합격하기 위해 공식을 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하지만, 몸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해야합니다. 이론만으로 부족합니다.그렇게 하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다른 면허는 동영상을 많이 보면 도움이 되지만, 2종소형은 동영상만으로는 힘듭니다.
오토바이를 20년 넘게 탄 유튜버의 말이 생각나는데, 2종 소형은 면허를 따는게 아니라, 사는거라고.. 2종 소형면허는 학원에서는 학원에서 연습하고 연습한 기종으로 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다른 면허는 몰라도, 2종 소형은 학원에서 사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면허입니다.

암튼, 한국에 1만명 정도 밖에 가지고 있지 않는다는 2종 소형에 도전하는 분들 좋은 결과 얻고, 즐거운 라이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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